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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삭속았수다에서 짜증나고 불편한 장면이 2가지 있다.
첫 1회는 심혈을 기울여서 찍은 듯하다.
보기 괜찮아서 쭉 보고 있는데 중간에 짜증이 나서 마지막회까지 못 볼뼌 했다.
첫번째 짜증
주인공 금명이가 시어미니 될 사람에게 갑질을 당하는 장면인데, 지금 시대에는 그런 것도 없겠지만 가만히 있는 예비 며느리도 없다.
하지만 시대적 배경을 감안해서 1990년대라면 이해할 만하다.
실제로 고현정도 그랬고
영국의 다이애나비도 그랬다.
드라마도 그때 당시는 대발이 아버지가 나오는 것이 인기있었다.
지금은 2025년, 거의 완전히 없어진 듯하다.
드라마상 설정이라고는 하지만 시어머니 될 사람이 너무 오버하는 것 같았다.
두번째 짜증
주인공 금명이 아버지 때문에 짜증이 났다.
금명이가 미대 출신 박충섭을 데리고 제주에 왔다.
그런데 갑자기 박충섭 한테는 왜 갑질을 하는가?
박충섭이 땅바닥에 무릎까지 꿇었다.
돈이 많은 사돈 앞에서는 꼼짝 못하고 돈 없는 사위 앞에서는 큰 소리치고.
물론 극중에서 '다 엎어버리고 싶었지만 금명이가 영범이를 좋하해서 참았다' 고는 하지만 너무 차이가 심하다.
금명이 아버지는 상견례 당시 박영범(금명이의 첫번째 남친)의 아버지와 악수할 때 두 손으로 악수했다.
박영범 아버지는 한 손으로 거만하게 악수할 때 금명이 아버지는 굽신거리는 모습까지 보였다.
금명이 아버지는 자신의 사위가 될 사람에게 큰 소리치고 손가락질 할게 아니라 아들처럼 담담하고 살갑게 대하면 그만이다.
딸바보라서 그런다고?
딸바보라면 더욱더 딸과 평생을 같이 지낼 사람한테 소중히 대해야지.
결론
금명이 아버지의 젊은 시절이 박보검으로 나올 때는 참 이미지가 좋았는데 나이가 들어서 이중적인 인격을 보니 참 짜증이 났다.
금명이 엄마는 젊을 때나 나이가 드나 어느 정도 캐릭터의 일관성이 있는 듯하여 배우가 바뀌는 것에 거부감이나 이질감이 덜 했다.
하지만 금명이 아버지는 젊은 시절과 나이 든 모습에 이질감이 심하여 거부감이 들고 완전히 다른 캐릭터가 된 듯하여 몰입감을 방해하였다.
드라마 전체적으로도 처음에 제작비를 많이 들이고 갈수록 제작비를 줄인 듯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이만한 드라마를 보기 힘들 정도로 스토리나 연출은 아주 좋았다.
중간중간 나오는 7080 가요 등도 극의 재미를 더하였다.
특히 초반부에 나오는 세트장이나 사투리 등의 디테일은 이 드라마에 빠져들게 만들어 16화 끝까지 보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