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의 변천사를 통해 시대의 유행이나 흐름을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경제의 변화도 알 수 있죠.
오늘은 195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추석 선물의 변천사를 보면서 시대별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보겠습니다.
이야기 들을 준비되셨나요?
🥚 1950년대: 생존을 위한 마음, 달걀과 토종닭
6.25 전쟁 직후, 경제적 여유가 없던 시절.
명절 선물은 ‘정(情)’ 그 자체였습니다.
달걀 한 꾸러미, 돼지고기 두 근, 토종닭 한 마리 등 식생활에 보탬이 되는 것이 최고의 선물이었죠.
🍬 1960년대: 설탕이 귀했던 시절
설탕, 밀가루, 조미료 는 ‘삼백(三白) 식품’이라 불렸는데 당시 최고의 인기 선물이었습니다.
백화점이 추석 선물 카탈로그를 내놓기 시작하며 ‘추석 선물’이라는 개념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 1970년대: 산업화와 함께 커피·화장품·속옷
다방문화가 유행하면서 커피세트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여성용 스타킹, 속옷, 화장품 등 공산품이 선물로 등장하며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챙기기 시작한 시대였습니다.
🥩 1980년대: 고급화의 시작, 정육세트와 양주
경제 성장과 함께 선물도 고급화되었습니다.
갈비·정육세트, 양주 등 고가의 선물이 등장했고, 선물세트의 종류도 수천 종으로 다양화되었죠.
🎁 1990년대: 양극화와 상품권의 등장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경쟁하며 고가의 프리미엄 세트와 실속형 세트가 공존했습니다.
상품권이 재발행되며 간편하고 실용적인 선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 2000년대: 웰빙 시대, 건강식품과 프리미엄 세트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와인, 올리브유, 효소 등 웰빙 식품이 각광받았습니다.
지역 특산물과 건강기능식품도 인기를 끌었죠.
📱 2010년대: 실속과 모바일, 김영란법의 영향
1인 가구 증가로 소포장 선물세트가 등장했고, 모바일 기프티콘으로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가 확산되었습니다.
김영란법 시행으로 5만 원 이하의 실속형 선물이 대세가 되었죠.
🥩🍎 2020년대~2025년: 프리미엄의 귀환, 한우와 고급 과일
코로나 이후 건강과 품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한우, 고급 과일, 친환경 선물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정성과 품격을 담은 선물이 다시 주목받고 있죠.
💌 결론: 시대는 바뀌어도, 마음은 그대로
추석 선물은 시대에 따라 변했지만, 그 속에 담긴 ‘고마움’과 ‘사랑’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올해 추석엔 어떤 선물을 준비하시나요?
중요한 건 가격이나 브랜드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진심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